2023.6.27 애월의 유수암에 자리한 아시안음식점. 제주시를 벗어나 어디론가 가는것이 큰 사건인 제주시민으로서 간만에 외곽지로 나가봤음. 깔끔한 카페같은 내,외관에 눈이 편안한 흰배경에 감각적인 식물과 소품의 배치가 멋있다. 식당이 이렇게 멋있으면 인근 다른 카페들 우째.. 가게 바로앞에 전용 공간이 있어 주차는 4대 이상 가능해보이고 한적한 마을 길 안에 위치해있어서 돌담따라 편히 주차해도 될듯싶다. 내가 먹은 메뉴는 #탄탄멘 11,000원 #카츠산도 15,000원 탄탄멘 깨소스가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기분좋다. 향신료의 맛이 나지만 과하지않고 목을 자극하지않는 부드러움이 좋다. 꽤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면의 좋았다. 이정도로 무난히 훌륭한 맛이라면 매일 먹을수도 있을듯. 마지막 소스 하나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굿. 카츠산도는 예상보다 더 큰 돈가스에 얇은 빵에 놀랐다. 돈가스의 고기가 촉촉하게 잘 육즙을 머금고 있고 두툼하여 식감이 좋다. 그러나 빵이 얇아서 처음에 손으로 들고먹었다가 빵이 쉽게 짓눌리면서 고기를 손으로 잡고 식사하는 느낌이 들어서 낭패..손을 쪽쪽 빨고나서 포크와 칼을 사용해서 먹었음. 뭔가 손으로 예쁘게 먹기 쉽지않다. 곁들여서 나온 코울슬로와 오이지가 맛있다. 카츠산도가 느끼해질만할때 한 입씩 먹으면 입가심이 되어 식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약방의 감초같이 꼭 필요한 반찬이라 생각됨. 참 맛있었던 식당인데 거리가 조금 부담되어 아쉬운 곳. 시내에 있었으면 아주 많이 갔을듯.
머그라이
제주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로 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