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7 구제주 소방서 뒷편에 있는 밀면전문점. 서귀포의 대정읍이 본점이고 그 동네의 명물인 산방산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듯보인다. 1971년부터 영업을 했다고하며 밀면이 흔치않은 제주에서 밀면하면 첫손에 꼽는 대형 식당브랜드로 성장했다. 제주 곳곳에 분점들이 아주 많음. 분점마다 맛도 상이하니 참고해서 다녀야한다. 제주시에서는 이 곳이 입맛에 맞는것같아 늘 이 지점을 방문하며 야들야들한 수육을 제일 좋아한다. 밀면은 어째 매년 방문할 때마다 맛이 아쉬워지는거 같은데...올해는 다르겠지 기대하며 방문해본다. 식당앞에 대형주차장이 있으나 늘 손님들의 차로 가득차고 인근의 골목들도 손님들의 차로 그득그득하다. 피크시간대엔 차량통행이 어려울정도. 대기도 아주 많아서 보통 식사시간엔 앞에 10-20팀정도가 있는 편. 대신 회전이 빨라서 기다릴만함. 내가 먹은 메뉴는 #제주식밀냉면 9,000원 #사리추가 2000원 #산방수육 200g 17,000원 기본찬은 아주 단촐하다. 얇게 썰린 깍두기에 배추김치. 그리고 수육을 찍어먹을 양념장과 겨자가 나온다. 김치들은 예전에도 지금도 딱히 손이 가질않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밀면. 고기에 양념이 묻어있어 잘 비벼서 섞어먹어야한다. 상당히 탱글한 면의 탄력이 마음에 들고 씹는 맛이 있다. 그러나 국물과 면이 따로 노는 느낌. 양념장이 섞인 국물도 맛이 없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잘 안 배인 것 같다. 밀면에 올려진 고기는 5점정도. 차갑고 딱딱하다. 맛없다. 매번 올때마다 먹어보려 도전하지만 실패. 한점 먹은 후 다 내려놓는다. 내가 생각하는 이 집의 시그니처. 수육은 정말 맛있다. 야들야들한 살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린다. 가격이 계속 올라 사먹는 것이 무섭긴하지만 매번 시키게 되는 익숙한 맛. 양념장을 듬뿍 찍어 먹으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밀면이 예전만큼 맛있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아쉽지만 훌륭한 퀄리티의 수육에 다시한번 박수를 치고 감. 재방문의사있음.
산방식당
제주 제주시 구남로8길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