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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1년

2023.7.8 제주시청 인근의 번화가인 대학로의 한식요리주점. 국물닭발이 메인요리이며 상당히 맵고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방문해보게 됨. 들어가는 골목이 꽤나 한적하고 음침한 느낌이 있는데 새빨간 네온사인이 빛나는 간판이 있어서 홍콩의 냄새가 난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기대가 팍 되는 느낌. 내부 인테리어도 레트로한 타일과 식물, 포스터들이 합쳐져서 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해외여행온 기분. 번화한 거리에 위치한만큼 가게 인근 주차는 불가능하다시피하고 약5분이내 거리의 제광교회 앞 노상주차장을 이용하여 주차하는것이 낫다. 내가 먹은 메뉴는 #매운마라국물닭발 17,900원 -야채많이 2,000원 -어묵사리추가 2,000원 -미나리추가 1,500원 #제주식막창순대 19,900원 #참치날치알김가루밥 5,500원 #유자하이볼 8,900원 더워서 식전주로 마셔보는 유자하이볼. 탄산은 부드러운 편이고 유자향을 강렬히 뿜어내어 산뜻하다. 얼음이 조금 녹으니 시원한 유자차 느낌이 있다. 굿. 제주식막창순대는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 참 예쁘게 플레이팅되어 나오는 한 접시. 막창순대는 꽤 무난한 편이다. 특유의 돼지냄새가 강하게 나지 않아서 좋으나 그만큼 특징이 덜하다. 맛있으나 기성품 느낌이💦 쌈장은 풍미가 쎄다. 젓갈같은 풍미가 있어서 나에겐 쉽지않았음. 알배추나 무말랭이는 순대에 곁들여 먹기 딱 좋다.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입맛을 잡아준다. 국물닭발이 완전 취향저격. 마라의 이름이 붙어있는만큼 점점 먹어갈수록 입을 마취시키는 맛. 그러나 맛있게 맵다. 맵고 달고 끓어가면서 간이 완벽하게 맞아들어간다. 미나리를 추가해서 담궈먹으니 아삭한 식감과 향이 더해지고 그 후 고수를 추가해서 여러 맛을 다 즐겼다. 입안에서 닭발뼈를 발라내지못하기에 무뼈를 시켰는데 그 부들부들하고 탄력있는 살을 통으로 씹어먹을 수 있어 좋다. 뼈닭발시키면 뼈를 바르지도 못하고 살도 못먹고 난리가 남😢 참치날치알김가루밥은 기대하지않았고 배를 채우려고 단순히 시킨 메뉴였는데 의외로 맛이 좋았다. 졸아들어있는 국물에 더해서 먹을때의 조화가 훌륭함. 역시 탄수화물은 늘 옳아. 전반적으로 음식들의 맛이 좋았고 취향저격인 인테리어에 힙한 분위기, 빠릿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참 좋았다. 추천할만하고 다시 가볼만한 좋은 술집.

신계발

제주 제주시 서광로32길 2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