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3 신제주 제원에서 돼지고기를 파는 식당. 새벽 늦은 시간까지 고기를 파는 곳이 흔치않은데 무려 05시까지 장사를 하는 어마어마한 식당. 물론 그렇게까지 늦은 시간에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적혀있는 영업시간이 대단하다. 원래 식당에서 발코니같은 부분을 확장한건지 상당히 넓은 내부의 크기, 테이블도 아주 많고 일하는 직원들도 많다.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일관적으로 다들 고기를 상당히 잘 구워주셔서 먹기가 상당히 좋고 편하다. 주차는 가게 앞에 몇 대 댈 수 있도록 요식형으로 조금 있으나 사실상 불가하고 인근의 골목이 번화가라서 골목주차도 굉장히 어렵다. 큰길 건너 맞은편의 제원공영주차타워를 이용후 걸어오는것을 추천함. 내가 먹은 메뉴는 #근고기 600g 54,000원 #계란찜추가 2,000원 #흑돼지김치찌개 8,000원 #공기밥 1,000원 주문 후 잠시 기다리면 고기가 초벌되어 나오고 직원들이 구워주시는데 상당히 커다랗게 잘라서 구워준다. 웬만하면 고기를 크게 먹는것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이 크기는 쉽지않음. 쌈을 싸는 순간 입에 넣기 어려워진다🤣 따로 집게와 가위를 요청해서 잘라먹는것이 편함. 근고기는 커다란 목살부위와 삼겹살부위가 더해져서 나오는데 최근에 입맛이 목살쪽으로 기울었다. 센불에서 육즙을 잡아서 익히면 목살이 더 맛있게 느껴짐. 다만 바싹 익히면 퍽퍽하여 먹기가 쉽지않다. 이 식당은 직원들이 다 구워주어 좋긴하나 손님들의 식사시간을 고려하지않고 한번에 모조리 다 구워버려서 천천히 식사를 하는 팀에게는 꽤나 고역이다. 구운 후 시간이 지나버려 오래 익혀서 퍽퍽해져서 마지막쯤 먹는 고기는 아쉬웠음. 남이 구워주는건 장단점이 확실한듯. 고기를 절반이상 먹어갈즈음에 이 곳의 별미인 김치찌개를 시켜본다. 아주아주 푸욱 오랫동안 끓인듯한 깊디깊은 맛이 충격적으로 맛있고 조직이 흐드러져버린 고기나 김치가 찌개의 국물을 제대로 머금어서 기가막힌다. 밥 하나 시켜서 고기와 같이 먹으면 이 곳의 식사를 제대로 즐겼다하겠다. 늦은 시간에 신제주에서 고기먹고파서 올때마다 만족스러운 맛집. 추천할만하고 김치찌개는 꼭 먹어봐야함.
88 돼지
제주 제주시 제원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