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0 신제주 제원아파트 인근의 술집. 간판은 '국수'라고 달려있으나 국수만을 판매하지 않는 재미있는 곳. 매우 오래전부터 이 곳을 다녔고 작은 가게 내부가 손님들로 바글바글하기에 늘 새벽 늦은 시간에만 방문하다가 오랜만에 일반적인 시간인 9시에 방문해보았다. 여전히 꽉 찬 가게와 술 취한 손님들, 익숙한 풍경이다. 국수나 육수의 추가는 따로 안되며 외상이나 계좌이체까지 일절 되지않는다는 양해문구가 눈에 띈다. 그렇게 자주 방문했음에도 맨정신에 온게 처음이라 그런가, 초면에 반갑습니다. 외상은 그렇다쳐도 계좌이체는 왜 안되는지 궁긍함. 주차장은 따로 보유하고있지않으며 매우 주차가 어려운 골목에 자리하고있다. 어차피 술을 마시게 되니 가능하면 택시를 타거나 걸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함. 차를 가져온다면 약 4-5분 거리정도 떨어져있는 제원공영주차타워를 이용하면 된다. 내가 먹은 메뉴는 #멸치국수 6,000원 #갈비 2인분 24,000원 #복분자 15,000원 날이 쌀쌀해져 시원한 국물이 땡겨 멸치국수와 갈비를 시켜보았음.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국물이 언제나 대박이다. 면은 특별한 맛이나 식감이 있지는 않지만 국물을 해치지않는 정도에 아삭한 콩나물을 넣고 김치와 함께하면 그런대로 맛나다. 왜 식당벽에 육수추가를 없앴는지 알수있음. 육수만 먹고싶다. 지금은 바람이 쌀쌀한 계절이라 문이 닫혀있지만 여름이면 고기굽는 냄새가 진동을 해 손님을 끄는 갈비!! 가게의 입구 한 켠에서 갈비를 계속 굽는 직원분의 노고덕분에 숯불에 잘 구워진 납작한 갈비를 먹을 수 있다. 불향이 참 매력적이고 먹기 편해서 좋으나 양이 너무나 적다. 2인분인데 이 양이라니.. 넉넉히 주는 쌈채소에 콩나물과 김치를 더해먹으면 복분자주가 꿀떡꿀떡 절로 넘어간다. 추억이 있고 음식들의 맛이 있지만 어마어마한 가격에 그에 미치지못하는 형편없이 적은 양. 1차로 오기엔 마뜩찮고 술자리의 마지막에 먹으면 그런대로 굿.
우연 연탄 양념갈비
제주 제주시 신광로6길 2 1층
한돌 @tbvjtof
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