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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11개월

2023.12.13 제주의 외도에 있는 핏자전문점(핏제리아). 예전에 같은 자리에 피자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그 뒤를 이어 새로이 생긴 곳이다. 외도동의 중심부가 아닌 조금 구석에 위치해서 오며가며 보기는 쉽지않은 장소. 가게 이름에 사용된 것처럼 485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화덕을 사용하여 피자를 만든다고 한다. 귤나무와 참나무장작을 가게의 앞뒤로 잔뜩 놓으신것을 보니 피자에 대한 철학이나 장인정신이 느껴져 멋지다. 붙임성이 좋고 친절한 사장님의 설명과 메뉴판의 여러 내용을 보니 나폴리피자협회의 회원이고 밀가루와 치즈, 갖은 야채들을 엄청난 퀄리티의 것들로 사용한다하여 두근두근 기대된다. 실내는 테이블이 6개 정도 있고 아늑하며 꽤 멋진 짙은 다크블루색의 벽과 걸려있는 여러 사진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있다. 주차장은 가게 옆의 공터나 골목에도 편히 가능해보이고 30초 정도의 지근거리에있는 주차장이 있으니 그것을 활용하면 좋다. 내가 먹은 메뉴는 #485샐러드 16,000원 #새우크림파스타 13,900원 #루꼴라피자 19,900원 #하우스와인 피자와 파스타 등 메인메뉴를 먹기에 앞서 신선한 야채를 먹고 입맛을 돋우기위해서 샐러드를 시켜봤다. 메뉴는 가게의 이름을 담은 485샐러드! 잠시 기다리니 샐러드가 나왔는데 양이 엄청나게 많다. 일반적으로 샐러드를 먹을 때 나오는 양이 아니어서 놀라서 사장님께 이게 맞게 나온게 맞냐고 물어보기까지함..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의 이 양이 처음 장사를 시작하실때보다 적은 양이라는 것. 소식하는 사람들은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불러버릴수도 있겠다. 발사믹과 올리브오일이 향긋하니 좋고 갖은 야채들의 신선한 맛과 기운이 넘쳐난다. 블랙올리브를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데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대만족. 어찌알고 이리 많이 주셨을까싶다. 부라타치즈를 뜯어 야채와 함께 먹으니 참 좋다. 루꼴라피자는 밀도가 높고 쫀쫀한 도우의 식감이 아주 좋다.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눌때 빵을 원래 배웠다고 하시더니 그 비법에 화덕이 더해져 완벽해진듯. 도우만 잘근잘근 씹어먹어도 너무나 맛이 좋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점은 신선한 루꼴라를 아주 많이 넣어준다는 것!!! 루꼴라가 원체 비싸니 다른 식당들은 루꼴라를 사용하는 요리에 진짜 쥐꼬리만큼 조금씩 사용하기도하는데 이곳은 다르다. 재료를 아끼지않는 모습이 대단하다. 이런 서비스 너무나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바뀌지않고 계속해주시길!!!! 색이 조금 검은 양송이파스타. 면의 삶기 정도가 완벽하다. 너무 땐땐하지도 않고 물렁하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 새우나 양파,버섯이 많이 들어있어 부재료를 하나하나 맛보는 것도 좋고 꾸덕하게 버무려져있어서 꽤 포만감이 든다.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다 맛있고 함께한 하우스와인도 맛이 좋았다. 이전 가게의 그늘이 하나도 느껴지지않고 오히려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 만족스러웠음.

핏제리아 485

제주 제주시 우령6길 7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