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6 한림의 초입인 귀덕에 있는 작은 카페. 옛 제주의 가옥을 개조해 카페를 만든 곳으로 전통 초가집이나 돌로 쌓은 외관은 아니고 전형적인 70-80년대 지어진 제주의 주택의 모양새. 카페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때까지 레트로한 여러 집기와 소품, 분위기에 압도된다. 3개의 자그마한 방마다 나름의 컨셉이 있는듯하며 비디오가 틀어져있고 옛스런 노래들이 나오는게 재미있고 정겹다. 소품중에는 파는것들도 있으니 잘 보고 마음에 들면 골라집기! 입구가 마을의 좁은 올레 한복판을 뚫고 들어가야 나오기때문에 차를 가지고 카페까지 접근할 수 없다. 바닷가나 골목에 어귀에 차를 세우고 3-5분정도 걸으면 손쉽게 방문가능하다. 내가 먹은 메뉴는 #꿀밤라떼 hot 6,500원 #딸기파르페 8,000원 #돌하르방 화과자 4,000원 #동백 화과자 4,000원 겨울이라 시켜본 꿀밤라떼. 고소한 밤크림이 풍성히 올라가있고 적당히 그슬린 불맛이 좋다. 부드러운 크림을 입술에 묻혀 쭉 라떼를 마시면 몽글한 기분이 들면서 몸이 노곤히 풀린다. 분위기의 덕을 제대로 보는 이곳의 메뉴들!! 딸기파르페는 제주에서 경험해보지못했던 독특한 디저트라 시켜보았다. 사실상 내 돈 주고 파르페 먹어본것이 처음... 양이 많지는 않지만 적당히 달고 신선한 딸기들과 크런치한 식감의 바삭바삭이들이 재미있다. 나름 괜찮았던 파르페. 이 곳에서 파는 과자는 화과자스타일로 4가지의 모양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그 중 두가지를 골라서 주문해봄. 맛보다는 귀엽게 생긴 외형을 보고 골랐다. 돌하루방과 동백꽃. 아주 제주스럽고 좋다. 땅콩앙금이 가득한 돌하루방 화과자. 국희 땅콩샌드를 먹는 듯한 기분인데 그보다는 조금 더 진한 누텔라 땅콩맛이 난다. 생김새가 귀여워서 얼굴에 대고 장난치면서 사진찍기 좋음🤩 동백꽃은 계피맛이 상당히 강하게 나는 만쥬맛 과자. 잘게 쪼개서 조금씩 먹으니 당도가 과하지않게 느껴지고 아주 적절했다. 특색있는 제주스러운 화과자들과 인테리어가 아주 멋있었던 카페. 음료들도 무난하니 데이트하러 오기에 딱 좋다.
제주시차
제주 제주시 한림읍 귀덕5길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