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2024.2.1 구제주의 동문로타리 인근 역사가 오래된 식당. 유독 술꾼들에게 유명한 곳으로 술안주류와 소를 이용한 여러 탕을 파는데 맛이 기가 막히게 좋은 곳. 아주 사랑하는 식당 중 하나이다. 동문시장에서 언덕길을 따라 조금 올라오면 손쉽게 찾을 수 있으며 주차를 하기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인근의 골목을 빙빙 돌면 쉽게 할 수 있으니 부담이 적다. 물론 술을 마시게 될 확률이 99.999%이기때문에 차는 집에 두고 걷거나 택시를 타고 오는것을 추천함. 내부는 그리 크지않다. 자리가 7-8테이블 정도 되어보이고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대기가 상당히 있을 수 있으니 동문시장을 구경하는것이 일정에 포함되어있다면 이 곳의 대기를 먼저 걸어놓고 시장을 가는것이 좋다. 거리가 가까워 금방 도착할 수 있음. 그리고 내부가 매우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걷기. 매번 방문할 때마다 뒤집어질 위기에 처한다. 조심조심... 내가 먹은 메뉴는 #반반수육 35,000원 #우족탕 13,000원 #공기밥 1,000원 기본찬은 김치와 장아찌 종류, 도토리묵에 쌈채소. 수육을 시켰더니 기본 곰국물을 주는데 이것의 맛이 아주 훌륭했다. 엄청 깊은 맛을 내는데 자극적이거나 입을 불편하게 하는 내용이 하나도 없음. 오늘의 메인메뉴는 도가니와 소머리수육의 반반수육!!! 엄청나게 부드럽게 잘 익어서 씹히는 식감이 거의 사라져버린 도가니. 너무 잘 익다못해 조직감이 느껴지지않는다. 입에 들어가면 스륵 녹아없어진다. 이것만 계속하여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겠으나 술과 함께라면 너무나 완벽한 술친구. 소머리수육의 고기의 지방과 육고기의 적절한 조화가 좋았다.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지는 소고기가 역시나 부드럽고 쫄깃하면서도 육향이 은은히 나는 것이 일품요리. 곁들여져 나온 겉절이를 함께 먹으니 궁합이 완벽하다. 술과 수육을 즐기다가 뜨끈한 식사를 하고싶어서 시킨 우족탕. 사실 우족탕이야말고 내가 이 식당에 올때마다 시켜먹는 나의 소울푸드이다. 그 커다란 크기의 우족에 붙어있는 콜라겐들과 깊은 맛의 곰국물에 아삭아삭 씹히는 파의 식감이란 대단히 좋은 것. 이것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밥은 보리와 흑미를 조금 섞어 지은 밥이 준비되는데 재밌게도 소쿠리에다가 준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헌소쿠리였던것 같은데 삐까번쩍한 새소쿠리에 담아주니 좋다. 장사가 그만큼 잘된다는 말이겠지. 더 잘되서 큰 건물로 이전해도 좋겠다싶다. 방문할때마다 늘 매우 만족하는 식당이고 재방문은 당연! 강력하게 추천하는 찐 단골식당.

영미식당

제주 제주시 신산로2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