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8 피렌체 역 바로 앞에 있는 스테이크하우스. 소를 이용한 요리와 소가죽 공방이 유명한 이태리 중부 토스카나에서도 중심도시인 피렌체에서도 제일 유명하다는 곳을 찾아왔음. 7시10분쯤 갔더니 현장예약을 해야하고 5명의 자리가 나려면 약 40여분 대기를 해야한다고한다. 입장 후 밖을 보니 엄청나게 많아진 대기줄. 타이밍 잘 맞춰서 들어왔다싶다. 식사시간때 맞춰 식사를 하려면 미리 방문해서 예약을 걸어놓고 주변을 둘러보거나 쉬는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 활동하고있는 방송인인 알베르토가 모델로서 홍보하고있어서 놀랐다. 메뉴판 여기저기에 알베르토로 도배가 되어있었음. 내가 먹은 메뉴는 #"끼아니나"품종 티본스테이크 1kg 87€ #안심스테이크 with 포르치니 36.8€ #등심스테이크 with 루꼴라,페코리노치즈 26.8€ #물 grande 3.8€ #Coperto 각각 3.9€ 메인인 티본스테이크는 여러 나라의 소 종류중에 골라서 주문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이탈리아,미국,호주,일본 등인데 우리나라 황소는 보이지않았음..뭔가 아쉽다. 그래도 기왕 왔으니 비싸더라도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대표 토착품종인 흰황소 '끼아니나'를 사용해 만든 스테이크를 먹어보기로 결정했다. 그 외에는 포르치니버섯을 곁들인 안심스테이크와 루꼴라와 페코리노치즈를 곁들인 등심스테이크를 시켜봄. 총3가지를 시켰다. 구움 정도는 모두 다 미디움레어. 등심스테이크가 진짜 대박이었다. 핏기만 살짝 가셔서 소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육질이 대박인 소등심에 페코리노치즈와 루꼴라의 조화가 좋다. 이탈리아는 어떤 음식점을 가도 모두 루꼴라를 아낌없이 쓰는것이 넘나 맘에 든다. 최고최고. 안심스테이크는 등심에 비해 조금 덜 익혀진 느낌이 들었다. 같은 굽기로 시켰는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먹는데는 지장이 있지는 않았지만 일행 중 질긴 것을 씹기 어려워하는 어른이 계셔서 곤란했다. 그렇지만 포르치니버섯의 깊은 풍미와 향이 끝내줬었음. 마지막으로는 대망의 티본스테이크. 립아이와 피렌체 중 피렌체 스테이크로 선택했서 더 크고 풍성하게 준비되어 만족스러웠다. 티본스테이크는 T자모양의 뼈에 양 옆으로 커다란 소고기들이 붙어있는 모양새. 채끝쪽등심과 안심이 있는데 두 부위의 특징들이 선명하게 드러나 좋았다. 어느 부위든 아주 두텁고 그릴에 익혀져 겉이 살짝 바삭하고 속이 촉촉한 것이 일품이다. 개인적으로는 등심쪽이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좋아서 맛이 조화롭게 느껴졌다. 가격은 총 177유로 나왔는데 구글리뷰써서 160유로만 결제함. 카운터에서 리뷰를 써주도록 유도를 하는것이 상당히 장사를 노련하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단순 호의인줄로만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한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릿세! 자릿세로 5명에 19.5유로를 냈기에 사실상 할인을 안받은것이나 마찬가지다. 이게 뭐람. 구글에 이것저것 찾아보니 피렌체의 유명식당들은 자릿세를 받는다고 하니 참고해야함. 재방문의사 있고 피렌체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꼭 티본스테이크를 먹어야한다. 여행와서 그 조금의 돈을 아끼려고 그 지역의 최고의 것들을 누리지못한다면 그것만큼 평샛 아쉬운것이 없을듯. 특히 멀고 먼 유럽이라면 더더욱!!
달오스떼
산타마리아노벨라 역 바로 앞, 1F, Via Luigi Alamanni, 3/5 r, 50123 Firenze FI, It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