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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6개월

2024.2.21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멀지않은 곳에 자리한 레스토랑. 인근에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방문했는데 끊임없이 밀려드는 손님들에 예상 식사시간보다 좀 더 빠르게 식사를 마무리할수밖에 없었다. 여타 식당들처럼 야외와 실내의 두 공간이 준비되어있었으며 이번에는 실내에서 편하게 식사를 해보았다. 웨이터의 반응은 빠른 편은 아니나 꽤 친절하여 마음에 들었다. 내가 먹은 메뉴는 #Spaghetti alla Carbonara 9.50€ #Fettuccine alla Papalina 10€ #Abbacchio allo Scottadito con Patate fritte 16€ #House wine Bianco Frizzante 4€ #House wine Rosso 4€ 식전빵으로 난이 나오는데 토마토소스가 발려있어 마치 핏자를 메뉴로 하나 받은듯한 기분. 화덕에서 구워진 난이 맛이 좋다. 식전빵과 함께 스타터로 시킨 스파클링 와인 한 잔. 가벼운 바디와 적절한 기포. 시원히 식사전에 마시기 좋으며 양을 엄청 많이 줘서 좋았음.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노른자를 사용한 눅진하고 꾸덕한 소스가 대단히 좋았다. 후추의 알싸한 풍미가 소스와 잘 어우러졌고 치즈의 짭잘한 맛이 우리나라에서 평소에 경험했던 까르보나라와는 차원이 다른 맛. 깊고 진한 피니쉬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37년 인생중 단연 최고의 까르보나라. 우유를 사용하여 만든 크림의 부드럽고 가벼운 파스타. 유제품의 라이트한 풍미가 까르보나라와 대비되어 마음에 든다. 버섯과 햄, 완두콩이 들어가 심심치않게 여러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역시 훌륭한 맛. 양고기와 먹기위해 하우스와인 한 잔을 더 시켰다. 산미가 꽤 도드라지고 가벼운 바디감의 레드와인. 역시 이탈리아의 와인들은 고가의 특별한 와인들도 좋지만 식사와 함께할 때 더 좋은 효과를 내는듯하다. 그릴에 구운 양고기와 감자튀김. 굳이 한국처럼 어린양을 사용해 요리하지는 않는듯 보인다. 양의 고깃내가 꽤 나서 한국인중에 못 먹는 사람이 많을듯. 내 입에는 잘 맞았다. 정형방식이 달라서인지 꽤 잡뼈들이 많아 나이프로 썰기도 쉽지않은데다 썰은 후 생각없이 팍팍 씹으면 치아에 상당한 무리가 올 수 있다. 이가 너무 아파....

La Famiglia

Via Gaeta, 66, 00185 Roma 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