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3 트레비분수 근처에서 발견한 와인샵이자 오일과 트러플을 파는 샵. 와인을 사려고 이탈리아에서 여러 샵들을 들러봤으나 지금껏 먹어왔던 와인이나 사고싶은 것들을 거의 발견하지 못하거나 너무 비싸서 고민하던 중 들리게 된 곳이다. 다른 곳에 비해 특별히 싸거나 와인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소믈리에이자 직원인 로렌조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응대가 참 좋았음. 이곳에서 트러플과 올리브오일, 발사믹을 차례대로 시음해보고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좋은 경험을 했음. 트러플발사믹과 25년산 발사믹은 말그대로 완벽했다. 완-벽-! 그 후 와인을 구매해가려다 너무나 좋은 아르헨티나 피노누아인 바르다를 우연히 발견했는데..근데 겨우 16유로? 이건 사야지. 사촌형의 구입과 곧이어 바에서 시음까지 연결되었음. 내가 먹은 와인은 #Barda pinot noir 2010 16€ #Ferrari Perle 2017 37€ #cheese small 10€ 바르다 피노누아 2010빈티지. 열자마자 느껴지는 장미향. 조금의 스파이스에 가벼운 산미가 입안에 맴도는것이 상당히 맛이 있다. 식사를 하지않고 마셨는데 뱃속이 꼬륵거리는 것이 음식과 페어링하고싶었음. 그래서 시켜본 것이 치즈와 이것저것 플레이트. 뭐라 불러야될지 모르겠는데 원래 메뉴같은것이 있지않은 듯 보였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능하다고하여 시켜보았음.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햄, 돼지목덜밋살, 두종류의 페코리노치즈와 파르메산치즈와 발사믹. 모든 것들이 다 맛이 좋았다. 햄의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풍미가 느끼하지도않고 완벽했고 돼지목덜미살은 조금 짭조름했지만 맛이 좋았다. 치즈는 말해뭐해. 페코리노의 꼬릿한 고소한 향내가 좋고 특히 파르메산치즈는 발사믹에 찍어먹었는데 이야...대단히 훌륭했다. 스파클링 와인도 마시고싶어서 시킨 페라리 페를레 2017. 이번에 이탈리아에 와서 지울리노 페라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라인을 마셔보게되는듯. 부드럽지만 땡글땡글한 힘이 느껴지는 기포가 좋았고 여러 풍미들이 과하지않아 좋다.
Vinovip Srl
Via di S. Vincenzo, 15, 00187 Roma 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