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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0 애월항구 인근에 있는 일식당. 자그마한 내부 공간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마치 일본의 만화책속에서 튀어나온듯한 느낌이라 예쁘다. 최근 내가 선호하는 취향인 레트로를 컨셉으로 잡은 카페나 작은 식당들이 제주에 많이 생기는 것 같아 좋다. 사진도 잘 나오고 데이트하러 가기에 딱 좋아보이고 뭔가 SNS를 올리기 적합해보였음. 실내가 상당히 좁아 바좌석에만 앉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그나마도 5~6자리 뿐이다. 오래도록 앉아서 먹는 메뉴가 아니어서 대기가 있다해도 크게 상관이 없어보이고 다행히도 내가 방문했을때는 손님이 없고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굿 타이밍. 주차는 식당 앞쪽의 공터나 인근에 손쉽게 가능하고 애초에 차 없이 방문하기가 쉽지않은 곳이니 차를 대동해서 가야함. 내가 먹은 메뉴는 #미소가츠동 12,000원 #수란추가 1,000원 #탄탄우동 11,000원 #한입 산토리 170ml 4,000원 작은 식당 크기에 알맞게 메뉴는 딱 두가지뿐, 미소가츠동이랑 탄탄우동만 판매한다. 그래서 그 두 가지를 다 먹어보기로 함. 미소가츠동에는 돈카츠와 수란, 탄탄우동에는 고기튀김과 맛계란,마라를 추가할 수 있다. 그래서 주문때는 가츠동에 수란만 추가해서 주문했음. 탄탄우동은 꽤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마일드하여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이다. 한입에 씹기 좋은 정도 크기의 고기가 굿. 탱글한 면을 땅콩과 같이 씹는 맛이 있다. 미소가츠동은 간장베이스의 짭잘한 등심돈가스. 고기가 두툼하여 씹는맛이 있고 양이 아주 많아 배가 든든하니 남자들이 만족할 듯. 근데 먹다보니 간장의 짠 맛이 너무 과하게 나서 결국 남기고 말았다. 수란은 무난무난했음. 애월 해안도로를 달리다 배가 고플 때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만한 식당. 감성돋는 식사가 가능하다!

스즈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9길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