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6 신제주 노형에 있는 중식당. 1층에 부모님이 좋아하는 장어식당이 있어서 자주 들렀던 상가건물인데 그곳의 4층에 중국인이 운영하는 맛이 좋은 중식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해보게되었다. 4층으로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도 그렇고 건물의 분위기가 꽤나 음산한것이 기분이 묘하다. 손님이 하나도 없는 아주 커다랗고 넓은 중국식 홀에 입장해보았음. 내부가 아주 큰데 반해 아무도 없으니 그 썰렁함이란 이루 말로할 수 없었다. 진짜 조금씩 무서워짐. 그러나 친절히 맞아주시는 중국인 주인분들 덕분에 주문을 하고 식사할 수 있었다. 의사소통은 원활히 되지는 않는 편. 전용주차장은 따로 갖고있지않으며 건물 앞의 몇 대 안되는 그 좁은 주차장에다 하거나 인근의 골목에 해야한다. 1층 장어식당은 건물 뒷편에 야외주차장을 무료로 해주기에 이번에도 될 줄 알고 주차했었는데 이게 웬 낭패람..4층 중식당은 주차장 계약이 안되어있다고 한다. 착각해서 손해보는 마음을 갖지않도록 주의하기. (나는 이미 상했음) 내가 먹은 메뉴는 #양고기 꼬치구이 무한리필 1인 29,900원 #칭따오맥주 8,000원 내가 고른 메뉴는 시간제한이 있는 양꼬치 무한리필! 식사시간은 2시간으로 정해져있고 혼밥을 하는 손님은 5,000원의 추가요금을 더 내야한다. 아..이건 쫌... 식사하는 곳 중간에 짜샤이와 김치,양파 등을 가져다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있는데 음식을 남기면 환경처리비용 5,000원을 받는대서 조금씩만 떠서 먹었다. 뭐 이리 벌금같은게 많은지;; 양꼬치는 생고기와 간장양념고기의 두 종류가 나오는데 한번 나올때 얼추 30꼬치정도 나오는듯 보인다. 사이드메뉴로 새우나 마늘, 소시지등이 나와서 풍성히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양고기의 퀄리티가 무난하니 나름 나쁘지않았고 사이드로 나온 꼬치들또한 괜찮게 먹을 수 있었음. 그러나 숯이 좀 약했는가 아님 꼬치가 냉동이어서 그랬는가 익는 속도가 너무나 느려서 답답해 속이 터지는 줄 알았다. 너무 천천히 먹어서 이거 이러다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배가 차버리는게 아닌가싶을정도의 속도였음. 천천히 식사를 하며 한 번 더 꼬치를 추가 주문해보았다. 예상하지 못한 주문이었는지 사장님의 표정이 썩 좋아보이지만은 않았음. 눈치가 좀 보인다. 숯도 바꿔달라하고싶은데 여러모로 눈치가 보이니 쉽지않다;; 결국 느릿느릿 먹어서 배가 좀 차버리는 바람에 가볍게 70꼬치밖에 못 먹었음. 사이드 제외 양고기는 60꼬치. 무한리필식당에 가서 이것밖에 못 먹다니..아쉽다. 불이 약한것도 혹시나 전략인것은 아니겠지? 식사를 하며 마음이 편치않았던 식당. 소통도 쉽지않고 뭔가 제약이 이것저것 있다. 다음에 재방문은 굳이 하지않을듯..
소북경
제주 제주시 원노형로 54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