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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4.0
7개월

2024.4.9 애월의 산중턱인 장전에 자리한 스시야. 봄마다 그 유명한 장전리의 벚꽃축제가 펼쳐지는 그 메인거리 한복판에 있으며 벚꽃 시즌에는 사람구경을 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원래는 애월 바닷가쪽에 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전을 한 듯 보임. 갑자기 스시가 먹고싶어 사전 예약 없이 식사 1시간전에 전화를 했는데 마침 딱 2자리가 비어있어서 운좋게도 맛난 스시를 먹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는 사전예약을 해야 식사가 가능하니 예약 필수! 주차장이 따로 필요 없을정도로 인근의 옛도로가 한산하여 차를 가지고 편히 식사하러 올 수 있다. 내가 먹은 메뉴는 #사시미도로스시세트 42,000원 스시야 내부는 넓지않고 모든 손님이 닷지에 앉아 직접 스시를 쥐어주는 방식으로 식사를 하고 입장시간을 정해서 예약된 손님들이 입장하면 식사가 시작된다. 약 10여명에게 일일히 스시를 쥐어주고 간단한 설명을 해주니 참고하여 먹으면 된다. 식사량은 상당히 부족한 편...그리고 식사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니 그 점 인지하여 식사를 해보자. 처음에는 사시미가 네 점 주어졌다. 광어와 농어의 두 종류가 각기 두 점씩. 그 중 농어는 쫄깃하고 식감좋았고 광어는 상대적으로 좀 더 부드럽고 씹을수록 감칠맛 나는 것이 상당히 훌륭했다. 역시 국민횟감. 사시미를 먹은 후 샐러드와 미소시루를 받았다. 가볍게 입안을 정리한 후 본격적으로 스시를 먹으려는 듯함. 유자드레싱처럼 상큼한 맛을 내는 샐러드. 아삭한 식감에 상큼함이 더해져 입을 씻어내는것이 좋다. 미소시루는 말린 새우를 넣어서 끓인것인지 감칠맛이 풍부하게나서 맛있다. 이 스시야는 식사전에 특별히 식사법을 따로 알려주는것이 재미있었다. 스시 먹을때 초생강을 간장에 빠뜨린후 그것을 초밥에 발라서 먹으라고 함. 와사비는 취향껏 추가해서 먹으라하고 밥알이 날아다니니 옆면을 집지말고 젓가락으로 떠서먹으라고 함. 마지막이 아주 중요한 내용! 처음은 참돔스시. 녹진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훌륭했다. 광어스시는 살결이 달고 감칠맛이 좋았다. 광어가 이리 맛있는 스시야 간만에 와보았음. 그다음은 농어뱃살스시. 의외로 살결이 단단하여 놀랐으나 씹을수록 녹진함이 배어나와 만족스러웠다. 참돔뱃살스시는 아주 부드러워서 입에서 사르르 녹아없어지는 맛. 우럭스시는 가장 무난히 맛이 좋았다. 농후한 풍미가 굿. 광어지느러미스시는 개인적으로 아주 선호하는 스시. 역시 오늘도 최고의 맛을 보여주었다. 농후한 광어의 풍미가 입에 쩍쩍 붙고 피니쉬가 길다. 밥알과 무지 잘 어우러짐. 참치뱃살스시는 총 2피스 나옴. 첫번째것은 시원한 식감에 저작운동 몇 번에 녹아없어지는 부드러움이 최고였고 두번째것은 씹는 식감이 더 살아있어 좋았다. 매우 빠르게 스시 8점이 지나가고..다른 메뉴들의 등장. 사실 스시의 양이 너무 심각하게 적어서 실망했다. 가격이 엄청 싼것도 아니면서 이게 뭐람. 미니미니한 참치덮밥은 비비지말고 떠먹기를 추천받음. 맛은 좋으나 역시 아기코에 붙이면 끝날 적은 양. 무난했던 우동에 튀김들. 우동은 그냥그냥 먹을만했으나 단호박튀김과 새우 튀김이 바삭하여 마음에 들었다. 전반적으로 맛들이 좋았으나 양이 적어서 일반적인 남성들이라면 그 누구도 양으로는 만족할 수 없을듯하다. 뭔가 아쉬웠던 식사.

스시 애월

제주 제주시 애월읍 장전로 5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