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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역삼동 골목가에 왠 사람이 이래많나 싶은 삼겹살집. 점심때 찌개류를 파는 것 같은데 저녁때 삼겹살 먹으러 방문했다. 돌판에 구워먹는 삼겹살은 딱히 특별난 것은 없음. 모양새로는 옛날 삼겹살집 스타일 치고 고기가 살짝 두툼한 편인데, 누린내가 안나고 육즙이 꽤 있어 바싹 구워먹어도 괜찮았다. 상추, 깻잎 외에도 6~7가지 쌈이 엄청 다양하게 나옴.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일반 삼겹살집에서 나오는 된장찌개와 달리 꽃게, 조개 넣어서 끓여서 국물이 꽤 깊고 두부랑 호박도 엄청 많이 들어가 있음. 일반 배추김치 외에도 파김치, 콩나물도 주는데 고기 구워먹을때 같이 구워먹거나 그냥 곁들여도 맛좋았다. 요즘 근고기나 하남돼지 스타일 고깃집 말고 옛날 삼겹살집 가고 싶을 때 방문하면 나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고깃집.

호남마을

서울 강남구 역삼로7길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