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있는 과메기 전문점. 74년부터 시작된 원조 과메기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겨울철이라 막걸리랑 즐기러 꽁치와 청어 중 청어 과메기 한 세트를 택배 주문했다. 유명 맛집이라 그런지 주문하고 오전에 입금하니 다음날 도착. 과메기 외에도 알배추, 봄동, 김, 미역, 쪽파, 마늘이 부족함 없이 푸짐하게 함께 왔다. 초고추장은 마늘이 많이 들어있고 묽은 타입인데 뻑뻑하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조화로운게 과메기 맛이 잘 느껴져서 좋았다. 과메기는 개인적으로 식감이 살아있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꼬독 쫀득함보단 오히려 부드럽고 씹기 편한 타입. 청어 특유의 향이 비린맛처럼 처음에 올라오는듯 하다가 이내 먹기 좋은 녹진한 감칠맛으로 느껴지는 게 초고추장과 단독으로 또는 쌈을 싸먹기도 좋았음. 보기엔 양이 적어보였으나 막걸리랑 먹으니 은근 배가 찼다. 배송비랑 아이스박스비가 추가 되지만 요즘 같을 때 주문해서 먹기 괜찮았음.
해구식당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2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