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입구에 있는 고깃집. 산책을 하다가 미친듯한 양념 갈비 냄새와 창 없이 활짝 열린 자리들이 동네치고 나름 운치있어 보여 벌써 두번 째로 방문한 곳이다. 이베리코 양념갈비살과 독특하게 LA갈비를 팔아 함께 맛보았다. 먼저 주문한 LA갈비는 이렇게 숯불에 구워먹는 것은 처음인데, 양념간이 너무 강하지도 않고 은은한 단맛에 육질도 너무 질기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식감이 살아 있는 것이 술을 부르는 맛! 시원한 맥주와 먹으니 인당 2인분은 거뜬히 해치울만 했다. 반면 이베리코 양념갈비살은 좀 더 물리는 감이 있고 은근히 느껴지는 누린내가 개인적인 입맛에는 잘 안맞았음. 기본으로 계란찜부터 무말랭이, 열무김치, 파절이 등 고기와 다양하게 즐기라고 사이드가 나오고 뭣보다 바나나를 구워먹으라고 제공하는데 고기 다먹고 후식마냥 입가심으로 먹기 좋았음. 수풀 안쪽에 있어 모기들이 많아 모기향을 피워놓는데 나름 캠핑 비슷한 느낌도 나고 길냥이들도 귀여워서 기분 좋았다. 다른 고기는 아직 모르지만 LA갈비가 만족스러워서 종종 방문할 것 같은 곳.
고기육심
경기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1744번길 11 벽산풍림아파트 상가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