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덕에 방문해 맛본 곳. 결론 부터 말하면 이제 이정도로 하는 곳은 너무 많다. 먹은 메뉴는 육우 채끝 등심 스테이크, 시금치 크림 뇨끼, 홍가리비 봉골레. 좋은 점 부터 말하면 스테이크 익힘도는 괜찮았다. 육향은 적으나 누린내는 나지 않았고. 그런데 맛의 밸런스로만 보자면 개인 입맛엔 너무 다 요소가 과했다. 크림 뇨끼는 시금치보단 크림의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뇨끼는 쫀득을 앞선 쫄깃. 봉골레는 토핑은 다채로웠으나 가리비와 새우가 너무 많이 익었고, 오일 자체의 풍미도 과하다고 느껴졌다. 스테이크의 치미추리 소스는 개인적으로 굳이 없었어도 됐을 것 같음. 아무래도 간결한 요리를 좋아해서 더 입에 안맞았을 수도 있으나 소주랑 먹거나 간이 좀 있고 퓨전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입에 맞을수도.
연남동 느루
서울 마포구 동교로32길 3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