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한옥집에서 감각적으로 즐기는 고기 한상차림이다. 한옥을 개조한 건물 외관으로 인해 식당 이름대로 경주에서 역사체험을 하다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드는데,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모던한 경양식당 느낌이라 한식당의 로컬한 분위기보단 세련되고 감성적인 분위기다. 둘이서 먹기엔 고기한상 메뉴가 딱 좋은데, 양갈비, 목살, 삼겹살, 그리고 구운 양파, 호박 등의 채소로 구성된 한상차림 메뉴가 가성비도 좋고, 이미 고기가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먹기도 편하다. 기본 밑반찬은 함께 제공되지만 강황밥은 따로 추가해야하며, 찌개 메뉴도 함께 주문할 수 있다. 고기의 맛이 엄청난 건 아니지만, 메뉴의 구성이 편리하게 되어 있단 점과 여러 종류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단 점이 맘에 들었다. 또한 고기가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고기냄새에 신경을 덜 써도 되고, 식당 분위기 자체도 일반 고깃집과 달리 감각적이라 데이트나 소개팅 맛집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여담이지만, 에릭남이 과거 클로이모레츠의 내한 당시, 함께 방문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한옥 인테리어와 편히한 메뉴 구성이란 장점이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소개할 때, 최적의 장소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주식당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3길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