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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다섯번째 평냉집. 지난 번 을밀대 방문으로 평냉 입덕에 성공한 친구 한명과 평냉이 처음이라는 친구 한 명을 모두 데리고 왔다. 피양옥 여의도점은 청담점에 비해 리뷰 수가 부족하고 웬만한 평냉 맛집들에 비해 평점도 낮았지만 평냉 전도사 친구 말을 듣고 한 번 같이 다녀와봤다. 이제 입이 평양냉면에 완전히 길들여져서 웬만한 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게 된 것 같은데, 피양옥은 지금까지 먹어본 평양냉면 중 가장 특색 없이 무난했다. (그래봤자 열 곳도 채 안 되지만) 얇은 면발은 을밀대에 비해 식감이 부드러웠고 육수는 생각보다 깊이가 부족하고 평범했다. 두부가 들어가 부드러우면서도 슴슴한 맛이 나는 만두는 우리가 보통 기대하는 고기/김치만두와는 차이가 있었다.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맛이지만 함께 제공된 매콤한 양념과 곁들여 먹으면 그런대로 맛있고, 쫄깃한 만두피의 식감도 맘에 들었다. 이북식(?)을 지향한 만두라서 좀 달랐던 것 같다. 확실히 내 타입의 평양냉면 집은 아니지만 친구들은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다. 특히 피양옥으로 평냉에 처음 입문한 친구가 가장 맛있게 먹은 걸 보면 호불호는 적게 갈리는 곳이 아닌가 싶다. 평냉은 전통 있는 절대강호들이 많아서 그에 비할 바가 못 되는 곳이지만 무난한 평냉을 맛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이다. ℹ️ 맛: 3.5/5 가격: 물냉면 13.0 비빔냉면 13.0 녹두전 14.0 ℹ️ 위치: 샛강역 2번출구 웨이팅: 없음 영업시간: 11am-10pm (Break time 3-5pm) 분위기: 넓고 쾌적한 한식당 느낌

피양옥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미원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