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망원동에 오픈한 신상 파스타집. 생면파스타와 와인을 페어링하여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 좋은 파스타바다. 생면파스타의 인기가 활활 타올랐던 시기는 어느 정도 지났지만 핫플이 된 파스타바의 예약은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적당한 가격대에서 대기의 부담없이 생면파스타를 먹고 싶은 분들에게 망원동의 ‘코드’를 추천한다. 1)관자 (₩16,000) 본격적으로 파스타를 맛보기 전에 에피타이저로 관자 요리를 택했다. 탱글탱글하게 구워진 관자가 쫄깃하고 컬리플라워 퓨레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크리미한 질감과 함께 새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시금치와 버섯을 토핑으로 올리는 등 식재료를 알차게 활용했다. 2)화이트 라구 (₩19,000) 노른자를 넣고 반죽한 따야린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 다진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고 트러플 오일 향을 강하게 풍긴다. 크리미하고 담백한 파스타라 가장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만한 메뉴고 아삭한 식감의 작은 양배추 조각 같은 디테일한 요소도 맘에 들었다. 3)토마토 치즈 (₩18,000) 제일 친숙한 토마토 파스타. 녹진한 리코타 치즈를 듬뿍 올려 풍미가 강한 토마토 소스와의 밸런스를 맞춰주었다. 방문객들이 대부분 화이트 라구나 봉골레를 많이 주문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베스트로 꼽고 싶은 파스타 중 하나. 아직 진가가 덜 알려진 것 같다. 4)쉬림프 비스크 (₩19,000) 두껍고 얇은 파스타면에 통통한 새우 토핑을 올리고 크리미한 소스를 얹은 파스타. 바닷가재, 새우, 게 등 갑각류를 이용해 만든 비스크 소스에서 바다향이 물씬 풍긴다. 5)봉골레 (₩18,000) 바지락살과 마늘쫑, 토마토와 모시조개로 감칠맛을 입힌 봉골레 파스타. 바지락 드레싱을 사용해 파스타면 전체에 해산물의 향이 진하게 담겼다.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썩 좋아하지 않고 다른 파스타들이 워낙 맛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돋보이지는 않았다. 6)라구파스타 아직 정식 메뉴로 선보이지 않은 파스타. 첫 순서로 나왔던 화이트 라구가 크림 베이스였다면 이쪽은 토마토 베이스다. 사장님께서 곧 출시될 신메뉴라며 서비스로 권해주셨는데, 빨리 메뉴판에 올려주셨으면 좋겠을 정도로 맛있다. 넓적한 파파델리 파스타 면의 식감이 쫄깃해서 좋고 역시 라구는 토마토 소스와 가장 잘 어울린다. 디엠으로 미리 예약해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었지만 조만간 인지도가 올라서 예약하기 어려운 파스타집이 돼버릴 것만 같다. 접객 서비스도 훌륭하고 젊은 사장님께서는 파스타에 진심인 듯 하셨다. 아직 덜 알려져 있을 때 발빠르게 방문해서 맛있는 생면파스타를 종류별로 섭렵하고 돌아와 다행이다! ℹ️ 맛: 4.5/5 가격: 화이트 라구 19.0 봉골레 18.0 까르보나라 17.0 ℹ️ 위치: 망원역 2번출구 웨이팅: 예약제 영업시간: 11:30am-10pm (Break time 3-5pm, 월 휴무) 분위기: 모던한 블랙 톤의 작은 파스타바 방문일: 2022.09.22
코드 파스타바
서울 마포구 포은로 8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