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 전시회에 초대받았다. ‘그림 도 + 먹을 식 + 될 화’라는 의미에서 탄생된 ‘도식화’는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마들렌을 눈으로 감상하고 입으로 즐길 수 있는 진귀한 공간이다. 다채로운 비주얼의 마들렌들은 물감과 붓이 아닌 우유와 버터, 그리고 밀가루로 그린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흰색 커튼이 쳐진 1층은 ‘도식화’에서 만든 모든 종류의 마들렌을 하나씩 전시해 놓았다. 마들렌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조명, 그리고 자세히 적어 놓은 설명들 때문에 마치 마들렌 박물관에 온 기분이 느껴진다. 어떤 마들렌을 주문할지 고민이라면, 이 신박한 전시를 먼저 즐겨보자. 정해진 구도 없이 불규칙하게 가구들이 놓인 2층은 미드에 등장하는 홈파티에서 아무 소파에 툭 걸터 앉아 음식을 먹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만 같다. 은은한 조명을 켜 둔 모던한 블랙 소파에 기대어 앉아 마들렌과 함께 편안한 여유를 즐기기 좋다. 때깔만 예쁜 게 아니라 맛도 좋다. (먹기 아까울 정도다.) 블렌딩한 원두와 커피 리큐어로 향을 낸 ‘깔루아 헤이즐’은 달달한 풍미와 크런치한 식감이 일품이며 마들렌 세계관의 여왕 같았던 ‘다이아몬드’는 촉촉한 모카 크림과 진한 달콤함을 품은 머랭의 밸런스가 딱 알맞게 잡혔다. 전반적으로 단맛이 베이스로 들어갔기 때문에 음료는 씁쓸한 아메리카노를 추천한다. 추천 마들렌: 송편, 다이아몬드, 깔루아 헤이즐 ℹ️ 맛: 4.5/5 가격: 마들렌 3.6~4.9 아메리카노 4.8 카페라떼 5.3 ℹ️ 위치: 상수역 1번출구 웨이팅: 10-20분 영업시간: 12pm-9pm 분위기: 힙한 마들렌 전시회 방문일: 2022.08.19
도식화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9-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