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되나 싶은 두께, 5CM의 두툼한 목살 돈카츠를 얹은 가츠동을 맛볼 수 있는 곳. 마셰코에 출연하셨던 셰프님 두 분이 합정동에 새로 오픈한 일식집이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나왔던 가츠동의 비주얼에 혹해 오픈한 지 한 달 밖에 안 됐을 때 냉큼 다녀왔다. 오픈 초기였음에도 벌써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인지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5CM 가츠동에 도전해 보고 싶긴 했지만 가격이나 양이 살짝 부담돼서 결국 2.5CM 가츠동을 주문했다. 5CM의 절반 밖에 안 되는 크기이지만 일반적인 돈카츠의 두께와 비슷하기 때문에 절대 작지는 않다. 튀김 옷이 굉장히 바삭했지만 비계가 적은 부위를 사용해 부드러움이 덜했고, 육즙이나 촉촉한 식감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아마 이날 솔드아웃 되었던 상등심이나 5CM를 주문했더라면 좀 더 내 입맛에 잘 맞았을 것 같다. 돈카츠의 절반은 소스에 찍어 그대로 먹고, 나머지 절반은 다시 육수를 밥 위에 뿌려 가츠동 스타일로 먹는 묘미가 있다. 소금과 후추, 겨자와 돈카츠 소스, 그리고 바질로 만든 지미추리 소스가 제공되는데, 개인적으로 바질 소스가 고기와 가장 잘 어울렸다. 돈카츠 밑에 있는 계란 지단, 양배추, 흰 쌀밥과 다시 소스를 함께 섞어 덮밥으로 먹는다면 단짠단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기대에 비해 무난함이 컸던 건 역시 내 메뉴 선택 때문이 아닐지. 재방문을 해서 시그니처인 5CM 가츠동도 한번 먹어 보고 싶다. 🐷 맛: 3.5/5 가격: 5CM 가츠동 18.9 2.5CM 가츠동 12.9 인생카레가츠동 12.9 ℹ️ 위치: 합정역 8번출구 웨이팅: 10-20분 영업시간: 11:30am-9pm (Break time 3-5pm) 분위기: 우드톤의 정갈하고 깔끔한 내부 방문일: 2023.06.21
긴기라기니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