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갈떡. 추억의 벽 낙서는 온데간데 없고 깔끔하게 리뉴얼 된 가게가 있어서 놀랐어요. 이제는 깨끗해져서 벽에 낙서도 하기 힘들 것 같네요 ㅠㅠ 그래도 직원 분들은 그대로이니 맛도 변함이 없더라구요. 떡순이에 튀김 4개 시켰는데 여전히 말랑말랑 밀떡과 매콤달콤 소스는 맛있었어요. 소스에서 특유의 과일향이 달달하게 느껴지는 게 이 집의 특징인데 이번에도 잘 느껴졌어요. 간도 아주 향이 진하니 좋았고 순대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튀김은 원래도 바삭한 편은 아니라 떡볶이 국물에 버무리지 않고 따로 달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떡볶이에 비하면 튀김이 살짝 아쉬운 느낌. 이 날 방문 때도 아이 손 잡고 오신 어머님, 나이 지긋하신 아버님, 어머님 손님들이 보였는데 옛 기억들 안고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그 모습이 뭔가 제 미래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무튼 워낙 제 머릿속엔 연신내하면 갈떡이 강하게 잡혀서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생각나고 방문할 것 같은 집! #먹어서응원
갈현동 떡볶이
서울 은평구 연서로29길 24 정운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