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 인근에서는 꽤 유명한 쌀국수집. 본점도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호수공원 쪽도 사람이 많았어요. 가게는 신도시 카페거리에 있을 법한 가게의 구조에요. 층고가 높고 공간이 좁지 않아 쾌적한 느낌이 드는 게 맘에 들었어요. 메뉴는 쌀국수, 사이드류로 간단한 편인데 1인 1쌀국수 주문하려고 하니 직원 분이 양이 많다고 말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쌀국수 하나에 면사리추가하고 사이드로 쉬림프 스프링롤 주문! 면사리추가는 단순히 면만 주는 게 아니라 육수에 면을 담아주는 형태라 둘이서 쉐어하기 딱 좋았어요. 듣던대로 쌀국수는 국물이 사골처럼 찐하고 뽀얀 게 특징. 가볍고 맑은 국물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굉장히 신기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먹어보지 못한 맛은 아니라 익숙한 맛있는 범주의 국물! 국물이 찐한 게 제 스타일이라 이런 쌀국수도 맛있게 느껴졌어요. 뭔가 속까지 뜨끈하게 채워지는 느낌. 겨울에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국물! 고기도 꼬리뼈에 양지, 차돌까지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데 푹 삶아져서 그런지 부드럽게 씹히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흡사 갈비탕을 먹는 기분도 들었어요. 쓰다 보니 한국인 입맛에 잘 맞춰진 쌀국수라는 생각도 드네요! 스프링롤은 통통한 새우살이과 바삭한 튀김 조화가 괜찮았고 마요네즈보단 새콤한 피쉬소스가 더 생각나는 것 같아요. 사이드로 먹기에 양도 맛도 적당하니 굿굿! 뭔가 현지인 느낌의 쌀국수는 아니지만 한국인이라면 호불호 크게 없이 잘 먹을 수 있는 쌀국수라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인근에 눈에 띄는 맛집이 없는 것도 한 몫 하는 듯 하네요. 날씨 으슬으슬해지는 시즌이면 생각날 것 같은 뜨끈한 국물이 인상적인 쌀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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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동탄순환대로3길 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