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근방에는 전혀 없을 거 같은 메뉴들을 파는 가게들이 일부 있는데 이 집도 그 중 하나. 젊으신 사장님이 운영하시는데 빛도 잘 들어오고 가게 내부가 환하니 분위기 나쁘지 않았어요. 마제소바, 카레 이 두 가지 메뉴에 집중하는 듯 해요. 가게 명이 소바 집이라 마제소바 먹어보려고 했는데 면보단 밥이 끌려 카레 주문. 일본식 카레 느낌인데 토마토, 가지, 다진 마늘 등 토핑 조합이 신기했어요. 근데 베이스 소스가 맛이 괜찮더라구요. 한국인 입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일식 카레 느낌이에요. 토핑들은 맛보다는 식감을 살려주는 역할인 것 같아요. 소스 맛에 미묘한 변화를 주겠지만 소스 맛 자체가 지배적이라 큰 변화까지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게 맛있는 맛이에요! 의왕에서는 특히 더 먹히지 않을까 싶은 집. 사장님이 굉장히 잘 챙겨주시려고 하시는 점 좋은 것 같아요. 밥 질었는지 이런 거도 물어봐주시고 케어 받는 느낌이긴 해요. 젊은 사람들 많이 다니는 위치였으면 인기 더 많았을 거 같아요.
다니소바
경기 의왕시 오봉산단3로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