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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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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지난 번에 갈비탕이 너무 맛있어서 이번엔 설렁탕을 먹었는데 이 집에서는 갈비탕 먹는 걸로. 여전히 사람이 많은 인기 있는 곳. 늦은 점심인데도 꽉 차 있어서 하마터면 웨이팅 할 뻔 했어요. 일단 갈비탕에 비해 아쉬웠던 점은 국물의 깊이감이 달랐던 것 같아요. 갈비탕은 한 입 먹자마자 와 맛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설렁탕은 음 괜찮네 정도? 약간 심심한 편이었던 것 같아요. 고기도 갈비탕은 육향도 풍부하고 두툼하면서 부드러우니 씹는 맛을 즐기기 충분했는데 설렁탕의 고기는 약간 빈약했던 것 같아요. 도가니 같이 말랑말랑한 부위가 있어 다양성에서는 좋았지만 제 취향은 갈비탕 쪽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설렁탕이 맛없다는 건 아니에요. 소면도 정말 부드럽게 잘 삶아져있고 고기도 양이 정말 푸짐해서 밥 한 그릇이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여전히 사기급의 김치와 조합은 설렁탕이 더 잘 어울렸던 것 같기도 하네요. 철저히 개인 취향에 따른 판단이라 갈비탕 손을 들어줬는데 전반적으로 음식 솜씨가 있는 집이라 뭘 먹어도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신촌 설렁탕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서촌로 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