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먹을 수 있는 짬뽕 종류가 다른 집은 처음 본 듯! 목, 일만 하얀짬뽕이 가능하고 화수금토는 빨간짬뽕만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날은 목요일이라 하얀짬뽕 데이. 의왕역 도깨비시장 부근에 작은 중국집인데 가게는 작지만 음식 실력은 작지 않은 곳. 사람이 끊임없이 들어오더라구요. 유니짜장이랑 하얀짬뽕 먹었는데 첫 입에 하얀짬뽕 완승. 국물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상수에 맛이차이나 스타일 백짬뽕을 좋아하는데 국물이 적당히 칼칼하면서 깔끔하니 제 스타일이었어요. 가격에 비해 해산물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양도 적지가 않아서 먹는 내내 만족스러웠어요. 짜장은 메추리알에 오이가 올라간 심플한 비주얼인데 옛날짜장 느낌의 맛이었어요. 소스도 살짝 묽은 스타일이었고 짜장 맛도 물기를 머금은 듯한 살짝은 연한 맛. 같이 가신 분은 옛날 스타일 짜장을 좋아하셔서 맘에 들어하셨고 저는 간짜장 스타일의 찐하고 양파 볶은 그 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무난했던 것 같아요! 재야의 고수를 만난 느낌이라 괜히 뿌듯했던 경험. 빨간짬뽕도 탕수육도 덩달아 궁금해져서 다음에 꼭 와야할 것 같아요.
도깨비반점
경기 의왕시 부곡시장4길 8 백운아파트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