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궁금했던 곳! 돼지 특수부위 식감이 참 재미있던 곳이에요. 당산역보다는 영등포구청역이 훨씬 가까워요. 시간대 잘 못 맞추면 웨이팅 무조건 해야할 거 같더라구요. 퇴근시간 좀 전에 들어가서 겨우 대기 없이 착석. 꼬들살, 껍데기, 갈비 이렇게 있는데 첫 주문은 2인분씩 해야해서 2명이라 꼬들살만 주문. 예전에 꼬들살 어디서 먹어본 적 있는 것 같은데 명확히 어떤 부위다 설명하기 애매했던 것 같아요. 뒷덜미살 중 일부라고들 보시는 것 같아요. 지방질과 살코기 부분 비율이 괜찮았고 지방질도 삼겹살의 그 말캉한 비계 같지 않고 쫀쫀한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살 부분도 두툼하니 씹을 때 육즙도 적당히 느껴지고 식감이 역시 좋았어요. 자를 때 두 부위를 같이 먹을 수 있게 자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식감 위주로 얘기한 거 같은데 고기 맛 자체도 고소한 풍미가 잘 느껴져서 맛있는 고기의 특징은 고루고루 갖고 있었어요. 사진은 안 찍었는데 껍데기도 먹었는데 되게 두툼한 편이더라구요. 껍데기 굽는 팁은 안으로 말리기 시작하면 바로 슥슥 뒤집어가면서 굽는 것! 그리고 바싹 익혀줘야 식감이 사는 부위라 살짝 태울 듯이 굽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말캉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잘 살아있어 이 집 껍데기 괜찮다 생각 들었어요! 은근 껍데기 맛집 찾기 쉽지 않은데 맛있었어요. 찾아보니 체인점도 많아지는 거 같아서 원래 체인점은 잘 방문하지 않게 되는데 본점은 확실히 본점만의 퀄이 있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특수부위 식감 느끼기 좋았던 곳!
오돌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37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