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랑 사진 몇 개만 봐도 내 스타일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곳. 맛과 푸짐함을 동시에 잡은 곳으로 인기 많은 곳이에요. 되게 식당 없을 것 같은 길가에 있어서 차를 무조건 가져 와야하는데 주차장이 넓어서 좋더라구요. 메뉴나 분위기가 전형적인 기사식당 바이브인데 이런 데서 먹는 제육볶음 정말 좋아해서 고민없이 픽. 찬을 먼저 내어주시는데 다른 리뷰에서도 그랬듯 두부조림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흔한 두부조림 양념이 아닌데 쪼끔 더 불량한 듯 한데 중독성 넘치는 맛. 콩나물 김치 등 몇 종류가 더 있는데 막 넘치지 않지만 모자라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제육볶음은 수북한 고기 위에 파채를 올려주시는데 쌈으로 먹기 딱 좋은 조합 같았어요. 상추도 커다라니 후두둑 쏟아질 걱정 없이 한 입 크게 싸 먹을 수 있어 먹을 맛 났어요! 고기 양념은 약간 매콤보단 단 맛에 가까운 편이었고 비계 부분 비중이 조금 높은 듯 했지만 워낙 고기 양이 많아서 살코기도 충분히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쌈에 고기랑 파채에 콩나물까지 올려 먹다가 소스 조금 덜어 밥이랑 섞어 먹으면 한 끼 뚝딱.. 원래 밥 한 공기는 잘 안 먹는데 여기서도 밥 한 공기를 다 비워버렸네요.. 백반 맛집! 살짝 건물 자체가 편하고 세련된 느낌은 아닌데 잘 보니 가게 인근으로 이전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의 작고 허름한 가게에서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하네요 ㅎㅎ 뭔가 지금 가게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정겨운 모습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하는 마음.
큰손식당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로 24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