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사진 더 찍은 거 같은데 남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한창 미세먼지 심했을 때 방문해서 살짝 아쉬웠지만 야장 느낌도 나고 퇴근하고 좁은 골목길 속 야외에서 먹는 바이브 괜찮았던 곳. 맛의 관점에서 보면 아는 맛의 주꾸미지만 그 아는 맛을 잘 살려낸 곳. 주꾸미랑 감자전, 계란찜까지 주문했는데 주꾸미는 막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게 매콤한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냉동된 듯한 그 말캉한 느낌이 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깻잎 위에 주꾸미 올리고 마요네즈 소스인가 듬뿍 찍어 먹으면 중독성 미치는 맛.. 소주 너무 불러요! 감자전은 반면에 슴슴하고 담백한 편이라 뭔가 중화가 되는 것 같아요. 조화가 애매한 듯 은근 괜찮았어요. 계란찜은 오히려 주꾸미 매운 맛을 달래주는 단짝 느낌이라 조합이 더 좋았어요. 빠지면 섭섭한 메뉴. 마무리 볶음밥까지 알차게 먹었는데 김가루 듬뿍 뿌려주셔서 짭자름하면서 고소함이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퇴근하고 술 한 잔 하러 오는 사람도 은근 많아서 때 못 맞춰 가면 줄서서 먹어야 해요.. 또 핫한 을지로에 있다 보니 감안해서 방문하시는 게 좋을 듯!
마포 쭈꾸미
서울 중구 을지로16길 5-1 경흥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