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투어 시작을 알리는 첫 끼. 장장 4시간 반을 내려오다 보니 허기짐을 달랠 수 있는 식사가 필요했는데 아주 적당한 집을 찾은 것 같아요! 현지인 맛집이라고 블로그에서도 나와있는 걸로 보아 약간의 여행객과 대다수 남해 분들이 손님일 거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가까웠던 것 같아요. 뭔가 저에겐 어색한 사투리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더라구요. 음식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 김치순대국? 뭔가 상상이 쉽게 되는 메뉴는 아니라 아는 메뉴를 먹을까 하다가 궁금해서 주문했어요. 실제 뚝배기를 받아보니 콩나물도 들어있고 김치도 들어있는 모양새가 딱 김치콩나물국을 베이스로 한 순대국 느낌. 실제 국물 맛도 그 국이 떠오르게 만들더라구요. 근데 특이하게 순대국으로 먹어도 잘 어울리네요. 국물이 매콤칼칼하면서 고기의 맛과 풍미도 더해져서 단순한 콩나물국이 아니더라구요. 딱히 간을 할 필요가 없이 계속 들어가는 국물 맛! 순대보다는 넉넉히 들어가 있는 돼지고기가 더 기억에 남네요. 밑반찬으로 순대국 집에서 볼 수 있는 깍두기, 겉절이, 부추 등이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맛이 괜찮더라구요. 국물 특성상 김치를 많이 먹게 되진 않았는데 괜찮았던 기억. 점심에 갔는데도 여기저기 초록병들이 놓여져 있었는데 해장하면서 술을 또 드시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만큼 술 마시기에도 좋은 얼큰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던 집!
복례 가마솥 국밥
경남 남해군 남해읍 화전로96번가길 1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