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더할 나위 없는 공간. 주택가에 위치했는데 나홀로 모던한 아우라를 뿜고 있어서 눈에 띄는 곳이에요. 와인병, 화초 등으로 꾸며진 내외부는 디테일에 기분이 좋아졌던 것 같아요. 딱 깔끔한 공간이 주는 기분 좋은 느낌이 맘에 들었어요. 메뉴들은 재료가 이름에 들어간 경우가 많아 직관적이라 고르기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름 여러 메뉴를 맛봤는데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았어요! 원픽은 타르타르. 나오자마자 이렇게 독특하면서 정갈할 일인가 할만큼 눈이 가는 비주얼. 한우라 그런지 씹는 맛도 너무 좋고 홀그레인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문어 카르파초는 안된다고 하셔서 문어 스테이크로 주셨는데 탱글탱글 실한 문어가 쫀쫀하니 맛있었어요. 같이 내어주신 베이컨 말이? 되게 가공육의 짭조름한 맛에 매콤함까지 더해져 자극적인 맛이 아주 강렬했어요. 오늘의 파스타는 라구 소스 베이스로 주셨는데 닭고기도 부드럽고 면이 탱글탱글 잘 삶아져서 맛있었던 기억. 토종닭 카차토레는 이탈리아식 닭요리라 궁금했는데 앤초비, 케이퍼 등이 들어가서 그런지 뭔가 해산물의 느낌이 있었어요. 화이트 와인이랑 잘 어울리는 맛이었던 것 같아요. 토종닭 특유의 힘이 느껴지는 살결도 기억에 남네요. 셰프님 혼자서 요리 및 서빙을 담당하시지만 매끄러운 서비스였던 것 같아요. 접근성이 그닥 좋은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도 그렇고 오늘 기분 좀 내고 싶다 할 때 가기 좋은 곳 같아서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
어라우즈
서울 중구 다산로 32 남산타운 상가6동 1층 103-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