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트로한 감성, 음악 때문에 왠지 모를 힙함이 느껴지는 곳. 인근 영동시장의 가게들과는 사뭇 대조적인 곳. 그 덕분에 웨이팅 기기까지 도입할 정도의 웨이팅을 자랑하는 곳. 술집이라 웨이팅이 잘 빠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 1차에서 2차 넘어가는 시간대에 들어갔어요. 제일 유명한 껍데기 항정이랑 그와 찰떡궁합이라는 주먹밥 주문. 껍데기랑 항정살을 고추랑 양파 마늘쫑 등 야채들이랑 함께 직화로 구워냈는데 요거요고 중독성 있네요.. 뭔가 아는 맛인 것 같은데 질리지 않고 맛있어요! 콩가루랑 별도로 나온 약간 불량한 맛의 소스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좋았던 게 물을 넣고 증기로 데우는 형태라 타지도 않고 오래도록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던 점! 안주가 식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주먹밥은 마요네즈 듬뿍 넣어 맛없없 조합. 항정살 한 점 먹고 주먹밥 한 입하면 포만감과 행복감 겟! 독특하게 직접 마실 잔을 고를 수 있는데 그냥 술 먹는 거보다 신선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이소주도 시켜봤는데 처음엔 오이+소주였는데 점점 오이가 소주의 알코올 향을 잘 잡아줘서 뭔가 부드러운 느낌! 소주 한 병 리필해서 채워 먹으면 딱이더라구요. 처음 마셔봐서 그런가 신선한 조합이었어요. 뭔가 주변과는 차별화된 매력도 있고 항정살 메뉴 하나만으로도 방문할 이유가 되는 집이라 웨이팅만 길지 않으면 다시 가고 싶은 집!
우기식당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 39 LS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