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에 근무하면서 여기는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계속 리모델링 때문에 세 번인가 허탕치고 네 번만에 드디어 성공한 곳. 그 넓은 주차장을 꽉 메울 때 부터 느낀 거지만 인기가 정말 많더라구요.. 가게가 정말 크고 넓은데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네요. 그만큼 직원분들도 쉬지 않고 왔다갔다 하시면서 부족한 거 챙겨주시고 시스템이 되게 잘 갖춰진 느낌이었어요. 메뉴는 심플하게 칼국수 / 만두인데 샤브 칼국수 중에 빨간 국물로 대부분 많이 드세요. 미나리, 버섯 등 야채가 듬뿍 들어간 얼큰한 국물인데 속이 확 풀리는 느낌. 술도 안 마셨는데 해장하는 기분이었어요. 면도 마지막에 넣어주셔서 탄수화물이 풀리지 않은 국물을 오래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면은 입구에서 수타로 계속 반죽을 하시는데 그래서 탱글거림이 잘 살아있는 쫄깃한 면! 샤브샤브는 맛도 그렇고 너무 얇아서 큰 맛이 안 나는 것 같아서 굳이 추가를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김치도 직접 담근 김장 김치 느낌이라 싱싱함이 칼국수랑 잘 어울렸고 한 가지 메뉴를 먹는 심심함을 달래기 좋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오는데에는 확실히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막 기대하고 찾아올 법한 집은 아닌데 이 근방에서는 맛있는 식당으로 추천하기 아쉬움 없는 집!
봉덕 칼국수
경기 의왕시 징계골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