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에 비해 고기 자체가 엄청 훌륭하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바쁜 와중에도 이리저리 돌아다니시면서 고기도 구워주시고 잘 챙겨주시려는 그 서비스가 좋아서 마음에 들었던 곳. 5시 반 즈음 갔을 때 이미 사람들이 많아서 되게 좁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전체적으로 공간이 좁다 보니 테이블이 밀집된 느낌. 옆 테이블이랑 뭔가 강제 합석하는 느낌도 있었어요 ㅋㅋ 특수부위를 2번 시켰는데 두 번째에는 첫 번째에 안 나온 부위들로 주셔서 결국 모든 부위를 맛 본 것 같아요. 메뉴를 내어주실 때 부위 설명을 한 번씩 해주셨던 것 같은데 조금 많은 편이라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뽈살은 워낙 좋아하는 부위라 말캉한듯 쫀득한 식감 맛이 없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콩가루라는 뽈살과 떼어놓을 수 없는 소스가 있어서 디테일이 없는 곳은 아니구나 느꼈어요. 실제로 곁들임 소스들이 다양한데 부위에 대한 이해만 많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뭔가 꼬독해 보일 법한 부위랑 살코기의 느낌이 날 것 같은 부위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인 것 같아요. 부위별로 크게 호불호가 없어서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둘이서 4인분 시켰는데 특수부위라서 그런지 배가 막 부르진 않았던 것 같은데 2차를 위해 식사 없이 나왔네요. 웨이팅해서는 먹을 것 같진 않지만 을지로에 고기집 중에서는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되네요!
을지육점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18-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