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큼 캐주얼한 분위기의 라자냐 전문점. 밖에서 봤을 때도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데 내부에 테라스 같은 공간은 더욱 더 외국 어딘가를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여름에도 겨울에도 한 번씩 방문했는데 좀 더 개방감 있어 테라스의 매력을 살린 여름이 더 분위기가 좋았던 거 같은데 겨울엔 따뜻한 온실 느낌이라 나름의 운치가 있었어요. 라자냐 양이 많지 않고 메뉴의 종류도 많지 않다 보니 2번의 방문만에 전 메뉴를 섭렵했네요. 라자냐는 메뉴마다 특색이 확실해서 개인마다 취향 차가 있을 거 같아요. 저는 라구, 바질 크림 이 2개가 기억에 특히 남았던 거 같아요. 라구는 기본에 충실한데 라구 특유의 소스 맛이 잘 입혀져 있었어요. 라구 파스타 은근 맛있게 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더 기억에 남았어요. 바질 크림은 나오자마자 향이 나 바질이야 라고 얘기를 하는데 소스가 너무 크리미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맛있어요. 트러플은 뭔가 2% 부족한 느낌인 게.. 트러플 향은 강한데 뭔가 완결성이 부족해서 애매하게 마무리되는 거 같아요. 강한 한 방이 있으면 좋을 거 같았어요. 쉬림프 로제도 괜찮았는데 막 기억에 강하게 남을 킥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메뉴 하나하나 가격도 너무 착하고 메뉴마다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은 편이에요. 분위기도 캐주얼하면서 센스있게 잘 꾸며진 곳이라 맘에 드는 곳!
피키니키 라자냐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