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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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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국밥러버로서 부산에 왔으니 패스할 수 없는 돼지국밥. 첫 끼로 바로 먹어버렸습니다.. 가고 싶은 돼지국밥집이 정말 많았지만,, 일요일엔 거의 대부분 휴무라 선택의 폭이 많이 줄어드네요. 많이 아쉬웠어요. 부산역에서 광안리로 이동하는 코스 안에 있는 집을 가기로 해서 찾아간 곳. 백반기행에도 나온 곳이고 꽤나 긴 전통을 자랑하는 집이라 평균 이상은 할 거 같다는 기대가 생겼어요. 이른 아침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현지인 맛집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저 같은 여행객보다 현지인들이 많아서 더 느낌이 좋았던 거 같아요. 다른 테이블에서는 수백보다는 국밥을 많이 드시고 계셨는데 전 수백으로 주문. 커다란 은쟁반 위를 밥과 국물, 고기, 반찬들로 가득 채워주셔서 정말 든든하더라구요. 국물은 찐함보다는 맑고 개운하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렸어요. 먹었을 때 헤비하지 않고 깔끔하게 들어오더라구요. 국물 자체가 엄청 깊은 맛을 내서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밍밍하거나 가벼운 맛은 아니라 좋았어요. 수육은 야들야들 지방질과 살코기 부분의 비율이 참 좋았어요. 수육을 정말 균일하게 잘 잘라주시더라구요. 조화롭게 수육을 즐길 수 있었어요! 한 가지 살짝 아쉬웠던 건 깍두기나 김치가 너무 덜 익은 느낌이라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국밥 먹을 때 맛을 뒷받침해주는 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든든하게 한 끼 먹고 나와서 여행 스타트로 나쁘지 않았어요. 주변에 워낙 가고 싶은 국밥집들이 많아서 재방문까지는 아마 안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산식당

부산 부산진구 자유평화로 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