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아 들어간 곳. 도두항 근처라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해질 무렵 뷰가 정말 좋더라구요. 가게 들어가기 전에 바다 사진 찍느라 식사 시간이 꽤 늦어졌던 기억.. 한상 차림 메뉴가 구성을 다르게 해서 꽤 다양한 편이었는데 간만에 제주 온 김에 제일 비싼 은갈치전복새우조림에 활우럭탕수가 함께 나오는 걸로 주문. 밑반찬부터 메인이 하나 둘 준비가 되는데 한 상 가득차서 사진에 한 번에 담기도 힘들 정도.. 역시 베스트는 갈치조림! 살이 통통하니 먹을 것도 많고 조림의 양념이 간간하면서 많이 짜지도 않고 밥이랑 먹기 너무 좋았어요. 밥 한 숟갈 크게 퍼서 갈치 살짝 올려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전복이나 새우도 적지 않은 양이 들어 있어서 푸짐하게 먹었어요. 우럭탕수는 돼지고기가 아니라 조금 어색하기도 했는데 새콤달콤한 소스랑 우럭이랑 생각보다 잘 어울렸어요. 질기지도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도 인상적이었어요. 약간 사이드 격으로 나온 옥돔구이나 돔베고기는 크게 기억에 남지 않는 느낌. 기본적으로 먹을 게 많다 보니 맛있는 거 위주로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나중에 숙소 사장님께 들은 얘긴데 이 집 셰프님이 예전에 신라호텔인가 유명 호텔에서 요리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정갈한 플레이팅, 푸짐한 구성이 더욱 더 이해가 갔던 것 같아요!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도 괜찮은 곳 같아요!
몰래물 밥상
제주 제주시 도두항서길 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