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파전에 막걸리! 이지만 오늘은 빈대떡으로!! 정말 갑자기 막걸리 생각이 나서 길 가다가 들어간 집. 입구에서 봤을 땐 가게가 되게 좁아보였는데 그래도 테이블 수가 꽤 있었고 모든 테이블이 사람들로 북적북적! 꽤나 인기있는 집 같았다. 분위기는 딱 정겹고 아재틱한 주막 분위기.. 거나하게 취하신 분들도 계시고 얘기를 하려면 어느 정도 데시벨이 필요함! 전 종류와 빈대떡이 메인이었는데 주문은 녹두고기빈대떡과 김치빈대떡으로 했다. 주문이 들어가면 사장님이 직접 철판에서 조리를 해주시는데 그 모습만 봐도 군침이 돈다... 시각과 후각, 청각이 골고루 자극되는 기다림의 시간 후에 맛 본 빈대떡은 환상적이었다! 제일 놀라웠던 건 전체적으로 균일한 바삭거림! 보통 전이나 빈대떡을 먹으면 바깥쪽은 바삭거리고 안쪽은 눅눅한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다름! 가운데 쪽까지 그 크리스피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장님의 내공이 대단하신 듯!! 두께도 적당히 두껍고 기름진 맛도 안 느껴져서 술과 함께 정말 맛있게 흡입했다.. 기본 찬으로 나온 양파와 송송 썰린 고추를 함께 먹으니 더 맛있던!! 테이블 간격도 좁고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별로라면 힘들 수도 있지만 빈대떡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가게다. 이 날 오랜만에 막차 생각 않고 술을 먹은 것 같은데.. 다음에도 다시 방문할 것만 같은 집!!
종로 빈대떡
서울 관악구 관악로15길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