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표시해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고싶다 해 놓은 자신에게 칭찬을.. 둘레길 갔다가 국밥이 너무 당겨서 방문한 곳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숨은 현지인 맛집에 잘 어울리는 집이었던 것 같아요! 돼지내장국밥에 수육 소자 이렇게 주문했는데 더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건 수육! 때깔에서도 느껴지지만 정말 촉촉 야들야들하면서 살코기의 저항감 있는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흔히 얘기하는 살코기와 지방질의 비율이 너무 좋았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전주상회의 수육과 흡사한 스타일이라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같이 나오는 무, 양파를 얹어 먹으면 기름진 느낌도 달랠 수 있어서 조합이 좋았어요. 국밥의 국물은 맑고 라이트하지만 깊은 맛이 또 있더라구요. 약간 부산하면 돈코츠 느낌의 찐한 국물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집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그래도 국물 자체가 심심한 듯 깊은 맛이 있어서 자꾸 손이 갔던 거 같아요! 저는 땡초를 좋아해서 살짝 넣어 먹었는데 고추가 정말 매운지 조금만 넣어도 그 향이 확 살아나서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접근성이 그닥 좋진 않아서 굳이 찾아가긴 애매할 수 있지만 인근에서 밥 한 끼, 수육에 술 한 잔 할 일 있으면 추천!

부산 돼지국밥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31길 45 1층 북가좌동 3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