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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추천해요
6년

마치 겨울이면 붕어빵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몇 년이 지나도 이 근방을 지나갈 때면 항상 생각나는 삼청동호떡! 처음 이 집을 왔을 땐 모든 것이 허름한 느낌이었는데 어느새 간판도 달고 포장종이도 고급스러워지고 심지어 가게 유니폼까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일요일 삼청동이라 사람도 많아 주문순서가 오기까지 15분 정도 기다렸다. 하지만 그만큼 어머님들의 손도 쉴 새가 없어 갓 나온 뜨끈한 호떡을 맛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 주문은 언제나 그렇듯 야채 하나와 꿀 하나. 현금을 놓고 내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분명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사장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호떡은 내 입천장을 양보하면서 먹어야 제 맛. 호호 불며 바삭바삭한 겉과 속을 꽉 채운 야채를 한 입 베어물면 몸 안 전체 행복감이 스르륵... 호떡의 맛 자체가 아주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닐 수 있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만으로 내게는 충분히 방문의 이유가 있는 집이다!!

삼청동 호떡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2-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