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인사동 근방에서 평이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해서 방문했는데 애매한 포지션의 한식집 느낌.. 돌게랑 갈비찜 나오는 정식을 시켰는데 일단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해 단품 메뉴가 없는게 아쉬웠고 찬이 다 세팅이 되어 있어 대부분 식어 있고 뭔가 많이 차려져 있는데 먹을만한 게 있다는 느낌이 딱히 없었어요. 무한리필인 곤드레밥을 강된장, 간장 두 가지 방법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는데 일단 곤드레밥 자체가 그냥 무맛이라 리필할 필요도 없이 남았네요. 나물에서 나오는 향이라든지 잘 지어진 밥이라든지 무엇하나 강점이 없는 무색의 밥... 간장게장은 별로 안 좋아해서 맛을 안 봤지만 친구들이 나름 잘 먹어서 괜찮았던 것 같고 갈비찜이 살코기 부분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그나마 밥과 함께 먹을만한 반찬이었던... 두 메인요리마저 맛이 없었으면 그냥 리뷰도 쓰고 싶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 가격주고 먹을 만하진 않은 것 같아요 ㅠㅠ 나름 예전엔 유명해서 체인점도 여럿 생긴 걸로 알고 있는데 글쎄요... 다시 방문 안할 거 같아요
정선할매 곤드레밥
서울 종로구 인사동8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