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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추천해요
5년

국물 또 술을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집! 역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한 서울뼛국. 메뉴는 뼛국이랑 뼈찜(?) 두 개로 단촐해요! 남자 세 명이라 찜 하나 시켰는데 양이 상당해서 인원에 맞게 주문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나오자마자 비쥬얼에 압도되는 게 큼직한 뼈를 무슨 산처럼 쌓아주셔서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그 위에 송송 썰린 청양고추까지 데코도 재밌었어요! 먼저 국물 한 입 먹자마자 이 집 잘하는 집이라고 느꼈어요! 뽕나무 껍질로 우려 내어 은은하게 깊은 향이 올라오고 고추기름의 얼얼함, 청양고추의 칼칼한 맛이 혀에 맴도는 게 국물 매력 있었어요! 큼직한 뼈에 달라붙은 살코기 부분도 야들야들하니 부드럽고 먹기 딱 좋았어요. 보통 뼈 크기에 비해 살부분이 많이 없는 집이 많은데 이 집은 참 실하게 잘 붙어있었어요! 뼈찜을 주문하면 뼛국의 국물도 함께 주시는데 뼈찜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 훨씬 더 매운 향이 덜해 자극적이지 않았고 맑고 깊은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요. 평소 술 잘하는 지인은 이 국물이면 2차는 필요없다고 너무 술안주로 딱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백번 공감했던 말!! 국물 자체가 훌륭해 식사로도 해장으로도 해장술로도 다 괜찮은 집인 것 같아요! 몸에 좋은 국을 많이 드신 건지 화이팅 넘치는 직원분들 분위기도 재미있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서울뼛국

서울 관악구 관천로 3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