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삼이 한 때 갑자기 다시 핫해지고 샤로수길에도 생겨서 한 번 가봤어요! 레트로한 분위기와 한 상 가득 음식을 담은 포트메리온 접시가 인상적이네요. 사실 냉삼치고 1인분에 가격이 좀 쎈 편인 것 같은데 계란찜, 된장찌개가 기본이고 밑반찬이 정말 푸짐하게 잘 나와서 조금 시켜도 금방 배부른 것 같아요! 고기 먹을 때 반찬 안 드시는 분들한텐 약간 손해.. 제주산 암퇘지를 사용한 냉삼은 엄청 특색이 있진 않은데 퀄이 낮진 않아요! 냉삼은 값싸고 질 낮은 삼겹살이라는 인식을 깨는 느낌. 고기를 얇은 만큼 회전이 빠르게 되는 것이 좋아요. 밑반찬 중 고사리와 김치를 함께 구워 파절이, 명이나물을 곁들여 먹는 조합이 개인적으론 베스트! 된장찌개에도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 있고 나름 깊은 맛이 있어 밥과 함께 먹기도 좋고 계란찜도 고춧가루 솔솔 올라가 매콤한 맛을 더한 것도 특색있었어요! 삼겹살엔 소주이기에 당연히 한 병 시켰는데 뭔가 이 집에서는 파란 두꺼비가 맛있을 것 같은 느낌..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정말 삼겹살의 맛을 더해주는 최고의 조합! 고기 자체의 질이나 맛보다 푸짐한 반찬, 냉삼, 레트로 바이브 등 여타 요소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방문하길 추천드려요!
백산식당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6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