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정말 추억의 밥약 장소인데 설입에 단체로 밥 먹을 장소가 은근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이번에도 밥을 얻어 먹으러 간 거라 결국 이 집에서는 제 돈 주고 밥을 사 먹을 일이 없게 되었네요! 원래는 보쌈정식을 많이 시켜서 이번에도 그렇게 주문하려 했는데 예약 시에 삼겹살을 먹을 거라 얘기를 해서 삼겹살을 시킬 수 밖에 없었어요. 뼈삼겹살이라 엄청 큰 뼈가 같이 나오더라구요. 가격에 비해 고기 양이나 질이 만족스러웠어요! 3인분 시켰는데 두툼한 편이라 꽤나 푸짐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버섯, 두부, 양파, 마늘 등 같이 구워서 고기를 서포트하는 음식들이 많은 점도 좋았어요! 상추 등 쌈채소는 따로 없었는데 향이 아주 진한 파김치가 그 역할 대신 해주네요. 아주 시큼한 향이 진하게 나서 구워먹으니 맛있었어요 소고기 보쌈은 약간 삼겹살 먹다보니 뒷전으로 밀리는 느낌.. 고기 자체가 부드럽거나 맛있단 느낌도 딱히 없었고 같이 곁들여 먹을 만한 음식들도 따로 없었던 것 같아 전반적으로 아쉬운 메뉴였어요.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돼지고기 보쌈이 훨씬 괜찮았던 것 같아요 메뉴 선택에 따라 맛있다랑 괜찮다 혹은 별로까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삼겹살이 맛있었고 오늘은 안 먹었지만 보쌈냉면도 꽤 평이 좋아서 메뉴 선택 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황토방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