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침 해장국은 맛이 아니라 해장의 정도로 기억되는 게 국룰... 아침에 해장국을 밖에서 먹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 많이 먹진 못했는데 뜨끈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얼큰한 국물 먹으니 속이 확 풀리더라구요! 양선지해장국 시켰는데 국물이 아주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매콤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밥 한 술 말아 먹기 딱 좋았어요. 사실 양이나 선지는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감흥이 있진 않았지만 해장국은 국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깍두기가 딱 적당히 잘 익은 느낌이라 좋았어요. 술 깨고 먹었으면 괜찮다를 줄 것도 같은데 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너무 맘에 들어서 맛있다!
청진동 해장국
서울 마포구 신촌로18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