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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추천해요

3년

의도치 않게 제주도와서 카페투어를 하게 되었는데 가는 곳마다 만족스럽네요. 카페는 물론 건물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샛길에 위치한 카페 모노클. 들어가는 길부터 다른 공간으로 초대하는 느낌을 주는데 넓은 잔디밭과 독특한 외관의 건물까지 굉장히 이색적인 풍경이었어요. 건물 내부도 블랙톤의 깔끔하고 시크한 분위기라 나쁘지 않았는데 밖에서 선선하게 바람과 함께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야외로 나갔어요. 주문을 하면 친절하게 밖까지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디저트가 굉장히 보기 좋게 진열되어있는데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맘 같아선 다 먹고 싶었지만 클래식한 느낌의 버터딸기잼스콘 픽! 스콘은 퍽퍽함과 부드러움 사이의 텍스쳐를 잘 잡은 것 같아요. 버터+딸기잼 조합은 역시 실패하기 힘든 조합이라 맛있더라구요. 스콘을 많이 먹어 본 건 아니지만 꽤 맛있는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음료가 더 맘에 들었어요. 스파클링 히비스커스 아이스티 마셨는데 청량감과 함께 은은한 달달함이 너무 좋더라구요. 너무 달지도 않고 히비스커스 향도 은은하게 느껴져서 밸런스 잘 잡힌 음료였어요. 괜히 시그니쳐가 아닌 느낌! 비가 살짝살짝 내림에도 자리를 계속 지킬 정도로 바깥 공간의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었어요. 의자도 너무 폭신해서 오래 앉아 있기도 편하고 여유로운 느낌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쉬었네요! 굳이 찾아갈 이유가 충분했던 집.

모노클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360번길 30-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