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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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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무의도, 을왕리 드라이브 후 방문했는데 이 근방에선 제일 유명한 칼국수집인 것 같아요. 지점이 3개는 되어보이더라구요. 저는 첫 방문이었는데 부모님은 다른 지점이 이 곳보다 맛있었다고 하시네요. 일단 애피타이저로 보리밥이 나오는데 열무, 무생채 등 넣고 초장, 참기름 살짝 넣어주니 입맛 돋우기엔 딱 좋은 음식이었어요! 알알이 씹히는 식감 좋더라구요. 해물칼국수 주문했는데 인원 수에 맞게 면과 재료를 넣어서 한꺼번에 나오더라구요. 바지락, 백합조개, 홍합 등이 꽤 많이 들어있고 가리비도 있었는데 푸짐한 해물 양에 비해 국물은 굉장히 밍밍하더라구요.. 충분히 해물들이 우러난 육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조금 인내심을 갖고 많이 끓여야 그나마 맛이 나오네요. 국물도 그렇지만 면도 덜 익은 채로 나와서 5분 정도 기다려야되더라구요. 처음에 해산물을 먹자니 국물 맛이 아쉽고 면은 바로 먹을 수 없고 애매한 느낌. 면은 우동면처럼 통통한 편이라 또 익는 데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났을 땐 면도 적당히 잘 익어 탱글거리는 느낌도 있고 해산물 자체가 듬뿍 들어가 있긴 해서 갈수록 나아지는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이내믹한 변화는 아니었지만 마무리는 나쁘지 않은 음식. 김치는 겉절이라 간이 삼삼하고 열무가 잘 익은 느낌이라 제 입맛엔 열무김치가 더 잘 어울리더라구요. 국물이 깊은 맛을 냈다면 그냥 김치도 괜찮았을텐데 저는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해물칼국수를 생각하고 먹으면 뭔가 모호한 느낌이라 아쉬움도 있었는데 식사를 하면 든든한 편이라 큰 기대 안하면 나쁘지 않은 식사일 것 같아요!

미애네 바다속 칼국수

인천 중구 마시란로 3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