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내리는 집.. 정말 혜자로웠던 집.. 가격에 비해 양이 정말 많고 맛도 준수한 카츠집!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스템인데 보니까 셀프 코너에 슾이 있더라구요. 맛은 그냥 평범한데 따땃하게 먹기에 딱 좋은 느낌. 자동 그라인더가 신기해서 괜히 한 번 후추 뿌려먹게 되더라구요. 배가 고프기도 했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양이 적은 줄 알고 호기롭게 등심을 메인으로 안심도 추가했는데 양에 혼쭐나버렸네요. 엄청 두툼한 고기는 아닌데 피스가 상당히 많아서 딱 봐도 양이 적어보이지 않았어요. 결론적으로는 안심보다는 등심이 더 손이 많이 갔던 것 같아요. 안심은 오버쿡은 아닌데 묘하게 부드러운 느낌이 약해서 정말 안심 부위 먹는 느낌이 강했어요. 등심은 그에 비하면 고기 결이 잘 살아 있어서 씹는 느낌이 훨씬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튀김옷이 옛날식 돈카츠? 빵가루가 꽤 많이 붙어 있는데 바삭바삭 과자 먹는 느낌이라 재밌더라구요. 요즘에는 다 튀김옷을 얇게 가져가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경험하는 튀김옷이라 좋았던 것 같아요. 컨디먼츠는 레몬이었나 유자가 가미된 소금과 와사비 그리고 깨가 들어간 소스 이렇게 준비가 되어있는데 새콤한 향이 가미된 소금이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다소 물릴 수도 있는 맛을 잘 잡아주는 느낌. 소스 맛도 정확힌 기억이 안 나지만 카츠 맛을 해치지 않게 마일드한 맛이라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 같아요. 확실히 프리미엄 카츠의 맛을 기대하시면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가격대에 이 정도 퍼포먼스면 확실히 차별화된 느낌. 좀 이른 점심시간이라 다행히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는데 시간 약간만 못 늦어도 바로 웨이팅 필수인 집이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믿을신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105 조흥은행 1층